▲ 문막읍 동화리 동화마을수목원.

문막읍 동화리 동화마을수목원에 유아숲 조성이 추진된다. 식물 자원의 보전, 수집, 전시, 연구, 교육 등 수목원의 기본적인 영역 중 교육 영역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원주시는 동화마을수목원에 명상숲 코디네이터 4명을 배치해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명상숲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숲 해설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학교에서 참여하고 있다. 유아숲 조성은 이러한 교육을 특성화하려는 것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 해설 및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 특성화 사업과 함께 유아기 아동들을 위한 동화 속 수목원을 주제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유아숲은 수목원에서 동화사 가는 계곡에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차량 7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제2주차장을 추진 중으로, 제2주차장 인근에 유아숲을 조성해 노약자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주차 후 보행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숲은 배움숲, 체험숲, 놀이숲으로 구성된다. 배움숲은 계곡숲의 특징을 살려 탐구능력 향상을 위한 동식물 관찰 교육공간을 만든다. 배움숲에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중체험마당도 조성할 계획이다. 체험숲은 자연과 교감을 통한 생명 존중 교육과 체험을 위한 시설로, 자연의 부산물을 활용한 공작교실 등을 통해 호기심을 북돋게 된다.

놀이숲은 자연 속 놀이 활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자연환경을 활용한 놀이 공간에서의 활동을 통해 환경 적응성을 키우게 된다. 사업비는 25억 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원주시는 전체 사업비의 65%인 16억2천500만 원을 도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유아숲 조성사업을 지난 2월 강원도에 지방이양사업으로 신청했다”면서 “계획대로 도비를 확보해 시비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정식 개장한 동화마을수목원은 도내에서 4번째로 등록한 공립수목원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힐링 명소로 떠오르면서 방문객이 급증해 원주시는 제2주차장을 비롯해 제2주차장에서 수목원으로 진입하는 320m 구간을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가든(실내조경 벽면녹화)과 그라스원을 조성하는 등 지속적인 보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