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금연지원센터는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와 금연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담뱃값에 대한 부담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금연을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강원금연지원센터는 흡연자들 중에서도 위기청소년, 여성,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등 금연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대상으로 금연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센터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는 금연지원 서비스는 특히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연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비롯해 30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3인 이상 강원도민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상담사가 금연버스를 타고 방문해 1대1 개인 상담과 함께 다양한 금연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일산화탄소, 니코틴 수치를 무료로 측정해 확인할 수 있으며, 폐 나이, 피부 수분 등의 수치도 확인 가능하다. 금연지원 물품과 보조제 등을 지원하며 6개월 간 금연상담을 진행한다. 

금연 상담은 대면 상담과 전화 상담으로 진행되는데 금연을 위한 CO 및 혈압 측정, 소변 검사, 심리검사 등을 실시하며 금단 증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흡연 갈망에 대한 대처방법, 흡연 장단점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금연 4주, 3개월, 6개월 성공 차에 선물을 제공하며 금연의지를 고취시킨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카카오톡 메신저 등 비대면 상담으로도 금연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청소년의 경우, 교내에서 흡연으로 징계를 받아 학교에서 방문을 요청하거나, 청소년보호시설 등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관이나 영구 임대 아파트에서는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숨어 있는 흡연자들이 많다 보니 금연을 유도하는 게 쉽지 않다. 콜센터, 마트 등 여성 근로자들이 밀집한 사업장으로 방문하는데 금연 시도율은 50% 내외로 가장 저조한 편이다.

센터 관계자는 "저소득층 대상자들은 담뱃값에 부담을 느껴 금연을 결심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혼자서 금연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며 "상담사가 6개월 챌린지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락드리면 금연에 대한 의지도 높이시고 만족하신다"고 전했다. 3인 이상 모인 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여성과 재가 장애인에 한해서는 개인 신청도 가능하다.

강원금연지원센터의 주요 사업으로 4박5일 금연캠프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금연캠프는 20년 이상 흡연을 한 자, 흡연으로 인한 질병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4박5일 간 병원에 입원해 100만 원 상당의 강도 높은 금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저선량 폐 CT 등 건강검진을 무료로 지원하며, 금연 물품과 5인 이상일 경우 차량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금연에 대한 의지가 높은 대상자가 참여하다보니 금연성공률도 70%로 높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병원 입원이 어려워지면서 치악산 구룡사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도 6월부터 구룡사와 치악산 황둔 청소년수련원 등 외부 숙박시설을 섭외해 금연캠프를 재개할 계획이다. 매월 1~2회에 걸쳐 10여 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운영한다.

센터 관계자는 "금연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금연을 결심하고자 하는 대상자들은 누구나 신청하시길 바란다"며 "많은 강원도민이 금연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