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줄 왼쪽부터 이규삼 씨, 권승복 씨, 원창묵 시장.

지난 2004년 전국공무원노조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원주시로부터 파면됐던 권승복 씨(64)와 이규삼 씨(59)가 지난 17일 복직했다. ‘공무원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등의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해직된 지 17년 만의 복직이었다.

원주시는 이날 투자상담실에서 복직 임용식을 진행했다. 정년을 넘긴 권승복 씨는 명예 복직했다. 이규삼 씨는 해직 당시 직급인 지방행정주사로 임명됐으며, 총무과에서 근무한다. 복직 임용식에서 권승복 씨와 이규삼 씨는 “공무원도 노동조합 활동이 보장돼야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서 “후배 공무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원주지역지부, 원주시민연대는 일제히 성명을 내고 17년 만의 복직을 환영했다. 원주시민연대는 성명에서 “앞으로도 공무원노조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비리 척결 일소와 시민을 위한 행정에 적극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