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치악산 구룡사에서 주연배우들의 촬영이 진행중이다.
영화배우 정우성, 손예진씨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이 영화는 구룡사를 비롯, 원주에서 촬영할 예정이다.
구룡사에서는 목수일을 하는 정우성씨가 어렸을 때 목공일을 가르쳐준 스승이 일을 하고 있는 사찰에 찾아와 고마움을 표시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또 지난 8, 9일에는 단계동에 있는 파파야 모텔에서 배드씬을 촬영하기도 했다.
영화사측은 큰 사찰을 다시 짓는 장면이 구룡사 대웅전 재건과 맞아 떨어지고 서울 등 수도권과 인접해 원주를 촬영지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건설회사 공사장 목수로 일하며 건축가를 꿈꾸는 철수와 의류회사에 다니는 커리어우먼인 사장의 딸 수진이 사랑에 빠지는 멜로물이다.
재미교포출신 이제한감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작하는 영화이지만 처음으로 원주를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