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컨소시엄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2월 공동출자 법인을 설립하고, 2022년 3월 영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절차 일환으로 원주시는 컨소시엄 장애인표준사업장 타당성 검토 결과를 공고하고, 오는 28일까지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

컨소시엄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원주시가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장애인을 고용하고, 경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이다. 중증장애인의 열악한 고용상황 개선에 공공부문이 앞장서고, 영세중소기업이 고용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주시는 3억 원 규모의 사업장 부지를 출자하고,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중소기업이 7억 원을 부담해 가칭 ㈜행복드림을 설립할 계획이다. 원주시가 출자하는 부지는 무실동 삼육고교 인근 보건복지타운 396㎡이다. 사업장 건립비는 장애인고용공단에 요청하기로 했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사업장 건립비로 최대 20억 원을 지원한다.

내년 6월 착공해 연말 준공하며, 2022년 3월 영업을 개시한다. 컨소시엄 장애인표준사업장이 건립되면 장애인 60명, 비장애인 20명 등 8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업종은 장애인에게 적합한 IT, 웹 접근성, 장애인복합여행, 스마트팜 중 선택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안정을 통한 자활·자립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 컨소시엄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전국 자치단체 중 3번째이자 도내에선 처음으로 추진되고 있다. ▷문의: 737-2711(경로장애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