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사례에 선정된 단계동 가로수길.

원주시가 단계동과 흥업면에 조성한 가로수길이 ‘2020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사업’에서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산림청이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원주시는 산림청장 표창과 상금 150만 원을 수상한다.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사업은 도시숲·가로수의 생태적 건강성과 미세먼지 저감 등의 기능이 잘 발휘되도록 조성한 사례를 발굴해 공유·확산하자는 취지로 산림청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최근 10년간 조성된 도시숲과 가로수 35개소가 제출됐다. 산림청은 서류심사와 현지심사 평가를 거쳐 원주시 가로수길 등 6개소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우수사례에 선정된 원주시 가로수길은 북원로 단계사거리부터 자감교사거리까지 2.2㎞ 구간이다. 원주시는 ▷단계택지 구간(단계사거리∼단계택지사거리) ▷이화마을 구간(둣내사거리∼이화마을사거리) ▷흥업면 구간(흥업2교∼자감교사거리)로 구분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 우수사례에 선정된 흥업면 가로수길.

대왕참나무, 황금사철, 왕벚나무, 이팝나무 등 약 7만 본을 심어 도심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사업비는 16억6천여만 원이 투입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단계택지 구간은 가로수를 3열로 심어 터널형 가로수길을 만들었다. 이화마을 구간은 완충녹지에 2열로 가로수를 심었다. 도로 폭이 넓은 흥업면 구간은 가로수를 중앙분리대 형식으로 특색있게 조성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가로수를 통해 도심 경관의 가치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시는 최근 북원로 단계초교 구간에 가로수길 조성을 완료했으며, 내년에는 남원주역세권과 무실동 구간에 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