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현관광지에 설치 예정인 전망대 조감도.

간현관광지 통합건축물은 원주시 5개 부서의 개별사업을 통합해 신축하는 것이다. ▷간현관광지 케이블카 조성사업 하부 탑승장(관광개발과) ▷농림수산식품부 원주푸드 신활력플러스사업 로컬푸드 직매장(로컬푸드과) ▷해양수산부 내륙어촌 재생사업 어촌뉴딜 300(혁신기업도시과) ▷환경유역청 친환경 청정사업의 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첨단산업과) ▷옻·한지 전시판매장(경제진흥과)을 통합해 짓는다.

320억 원을 투입해 간현관광지 정문 앞 7천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정부의 생활SOC 정책과도 부합되는 사업이다. 지자체의 자발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일군 원주시 최초의 사례이자 전국적으로도 드문 케이스다.

간현관광지 통합건축물 신축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건 아니었다. 2020년 제3차 중앙투자심사 분과위원회 심의 때 부정적인 의견이 있어 본회의 상정이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어렵게 따낸 정부 공모사업이 차질을 빚거나 다른 사업에 페널티가 부여될 수도 있었다.

이에 원주시는 수차례 행정안전부를 방문,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본회의에 상정시켰고, 천신만고 끝에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다양한 분야의 분산된 시설계획을 통합함으로써 관광시설 난개발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토지매입비, 건축비, 운영비 등에 100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원주시는 밝혔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체험·관광 및 교육기회 제공, 여가·휴게공간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전망이다. 원창묵 시장은 “관광 분야에서 원주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건축물 신축을 포함해 간현관광지 종합개발사업에는 약 1천100억 원이 투입된다. 유리다리인 보도현수교(404m), 잔도(326m), 데크 산책로(666m), 전망대, 에스컬레이터(260m), 하늘정원(4만1천777㎡), 케이블카(973m), 주차장을 설치한다. 일부 시설은 내년 하반기부터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