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본청에 원주시 산불방지대책본부, 18개 읍·면·동에 산불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 특히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산을 찾을 등산객이 급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산불 발생이 연중화·대형화되고 있어 삼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은 주로 입산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인위적인 피해가 대부분이다. 원주시는 산불 예방과 감시를 위해 18개 읍·면·동 산불취약지에 산불유급감시원 169명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49명을 배치한다.

감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산불감시 초소 16개소와 봉화산 등 4개소에서는 무인감시 카메라를 운영한다. 9개 읍·면과 3개 동지역의 32개소 1만6천100㏊는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무단 입산과 산림 연접지 불법 소각 등 금지위반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허가 없이 산림 연접 100m 이내에서 논·밭두렁이나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다 적발되면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그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