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영(다솔공인중개사 대표)

최근 원주시는 자체 개발계획수립을 통해 생산과 주거, 교육, 유통, 문화시설을 완비하는 자족형 도시인 지식기반형 기업 도시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기업도시가 조성 되면 신규 외지인의 인구유입이 늘어 그만큼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와 전망도 있다. 현재 원주시의 인구밀도에 비례해 볼때 실질적인 아파트의 물량 공급이 과포화 상태를 넘었다는 인상이 지배적이었다. 백퍼센트 분양율을 자랑하는 업체들도 실질적인 내면에는 거품이 많이 있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그런 가운데 기업도시 유치란 큰 호재의 흐름을 타고 미분양 아파트들이 대거 급격히 분양 되는 등 뜻하지 않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신규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도 동반상승하여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이에 하반기와 내년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분양가는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땅값이 급등한 지역은 기업도시 선정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그동안 건설교통부와 지자체에서는 투기차단을 위해 기업도시 예정지역인 지정면, 호저면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토지규제를 강행해 왔다.
향후 이런 형태의 기업도시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대폭 늘려 지역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토지투기지역에다 일부지역이긴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되는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그동안 천정부지로 치솟던 땅값은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든 듯 하지만 그 여파가 비주택투기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에 미치고 있어 지역 경제가 침체일로에 있는 점이 우려된다.

소규모 평형이나 시 외곽에 위치해 있는 아파트는 그나마 그 영향이 미흡한 듯 하나, 그동안 시내 중심권에 위치해 있으며 소위 인기가 있다는 아파트는 매수인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보면 신규분양 아파트로의 입주가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8월말 발표 되는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숨고르기를 하면서 관망하는 점도 있지만??전반적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볼 수 있다.

내년에 다시 중대형 신규 아파트가 줄이어 입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중대형 아파트의 침체는 자칫 장기화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나마 가격 경쟁력에 기대를 거는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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