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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덕한 흥업순대

65년 전통 장맛으로 끓인 순댓국 권진아 시민기자l승인2020.02.10l수정2020.02.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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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속음식인 순대국밥은 국물이나 순대 속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그 맛도 다양하다. 개운동에 위치한 '돈덕한 흥업순대(대표: 이명철)'에서는 65년 전통의 장으로 정성껏 끓인 얼큰하고 진한 '장순대국밥'을 맛볼 수 있다.

 이 대표의 어머니이자 흥업순대 1대 사장인 최봉자 여사는 10대 때부터 가업으로 순대국밥 집을 운영했고, 지금도 전통 방식 그대로 장과 순대를 만든다. 이곳의 장은 평창 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찹쌀, 멥쌀을 찌는 등 3번 발효를 시킨다.

 그렇게 담근 고추장, 막장, 양념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장순대국밥의 독특하고 깊은 장맛을 낸다. 국밥 육수는 돼지 사골과 머리뼈, 등뼈 등을 넣고 18시간 이상 푹 끓인 진국으로 얼큰한 장과 어우러져 시원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순대국밥이다. 일반적인 흰순대국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다.

 

 모든 순대는 원주 특산품인 조엄밤고구마를 직접 재배해 전분을 만들어 사용한다. 찹쌀, 선지, 고구마 등 다양한 맛의 순대를 만드는데 순대에 들어가는 채소도 직접 재배한 재료를 쓴다. 귀래면 큰양안치 고개의 청정 지역에서 장과 순대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직접 농사짓고 제조 공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순대를 만들 때 각각의 맛에 따라 채소나 당면의 온도를 다르게 하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조미료 대신 천연 효소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쫀득한 찹쌀순대는 채소를 많이 넣고 효소를 첨가해 맛의 풍미를 더했다. 국산 청양고추를 다져서 만드는 매운순대는 알싸하고 깔끔한 매운맛이 매력적이다. 선지순대는 냄새가 나지 않도록 발효를 시키고 우거지, 배추, 시래기 등을 넣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더한다.

 이 대표는 새로운 맛의 순대를 개발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특히 특허받은 '고구마 순대'는 은은한 고구마의 단맛과 각종 채소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돈덕한 원주고구마순대 브랜드로 농협 하나로마트, 온라인 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아침9시부터 밤9시까지며 매주 토요일 휴무. 총 128석 규모.

 

 ◇메뉴: 장순대국밥(8천 원), 흰순대국밥(7천 원), 찹쌀순대(1만 원), 선지·매운순대(1만5천 원), 모듬순대(2만 원) 등. 위치: 원주시 송림길 25 (원주의료원 뒤편)

 ▷문의: 742-3442 


권진아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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