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 앞 인도에 조성한 녹지축.

원주시가 걷고 싶은 푸른 공원도시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녹지공간 연결축인 도심 가로수를 정비한다. 가로수를 보완 식재하고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도로 주변 유휴 공간에 잎이 무성한 대형 속성수를 심고, 터널식 복층 가로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올 하반기 20억 원을 투입,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시청로, 북원로, 남원로 등 4㎞ 구간에 대형 가로수 650주와 하층 식생인 관목류 5만2천 주를 식재하는 등 복층형 가로숲길을 조성했다. 도심 내 그린 네트워크 확충과 더불어 열섬화 현상 및 미세먼지 저감, 보행자 그늘 제공 등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이 향상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내년에는 50억 원을 투입,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선정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갖추고, 가로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치악로 영서고삼거리∼남부시장사거리, 북원로 만대사거리∼이화마을사거리 등을 사업 구간으로 검토 중이다.

또한, 도로변에 연결형 띠녹지를 확충하고, 인도가 넓은 곳에는 테마가 있는 가로공원형 녹지를 조성한다.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확장형 식수대, 토양 개량, 급양급수관 설치 등 가로수 생육 개선을 병행한다.

박광수 원주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심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가로숲길 확충과 함께 공원, 녹지 등 도시숲의 건강성과 공익적 기능을 향상시켜 시민 안식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