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회가 512조 규모의 2020년도 정부 예산안을 의결한 가운데 원주시 관련 예산은 1조2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비 약 1천900억 원(18%) 증가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생활SOC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대거 선정돼 내년도 원주시 예산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주시는 올해 공모사업에 59건이 선정, 국비 916억 원을 확보했다. 원주시는 김광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예산확보 TF팀’을 구성, 올 연초부터 관련 부처를 방문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전개했다.

노력의 결실 중 하나가 원주천댐 건설사업이다. 당초 부처 예산액으로는 원주천댐의 2021년 완공은 불투명했다. 그러나 TF팀이 관련 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요청한 끝에 내년도 국비 133억 원을 확보, 사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남원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내 창업지원하브 건립사업도 국토교통부에 수차례 건의해 국비 50억 원 지원이 결정됐다.

현재 진행 중인 국책사업의 내년도 예산액은 ▷원주∼제천 철도 건설 260억 원 ▷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전 99억 원 ▷국도 42호선(원주∼새말) 도로건설 102억 원 등이다.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심의를 통과한 원주천 재해예방사업은 총사업비 1천797억 원이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김광수 부시장은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협업도 정부예산안 증액에 주효하게 작용했다”면서 “내년에도 신규사업 발굴 및 그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