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산동 전경

원주시는 지난 2일 봉산동, 중앙동, 우산동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했다.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평가를 거쳐 오는 9월 말 선정 여부가 가려진다. 3곳 모두 원주의 대표적인 원도심이다. 낙후돼 있고, 도시발전을 견인할 대상도 부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봉산동은 주거지 지원형에 도전했다. 구역은 옻문화센터부터 무위당 장일순 선생 생가 사이다. 생명과 모심을 실천하고 설파한 무위당 선생의 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도시재생을 모색하고 있다. 살림의 삶터와 풍요로운 마을 조성, 모심과 돌봄, 봉산천 공동체를 지향한다.

노인 인구가 많고, 주거환경이 빈약해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마을안길을 넓히고 주차장, 재활용품 집하장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 셰어하우스, 임윤지당 벽화 조성, 당간지주 정비, 마을역사기록 특성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동은 중심시가지형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지하상가부터 민속풍물시장 사이가 해당된다. 자유시장, 중앙시장, 중앙시민전통시장 등 전통시장과 강원감영, 아카데미극장 등이 있다. 이를 감안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상업기능 회복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계획했다.

휴식, 안내, 창업, 보육, 교육 등이 가능한 공공플랫폼을 설치하는 한편 강원감영, 전통시장 일대 경관 개선에도 초점을 맞췄다. 또한, 빈 점포 및 유휴공간을 정비해 게스트하우스, 안심가게 등을 설치하고, 음식골목 활성화를 위해 공동 마케팅, 특화 컨설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산동은 일반근린형 중 대학타운형으로 특성화할 계획이다. 사업구역은 옛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우산초교 사이이다. 이곳에 우산창조 지원센터를 설치, 청년 예술인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원룸촌을 정비해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상지대 평생교육원과 연계한 아카데미 운영을 계획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점포와 거리의 디자인을 개선하고, 청년 문화거리 조성 및 단계천과 연계한 축제를 열기로 했다. 거주자 우선 주차시설,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3곳 모두 철저한 현황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사업을 계획했고, 지역주민 열의도 높아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학성동은 성매매 집결지인 희매촌을 희망마을로 바꾸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희매촌 일대에 소방도로를 개설,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40계단길은 정비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또한 빈집을 활용한 문화예술공간 조성과 여성친화공간, 골목상권 환경개선, 주차장, 기능복합형 공공임대주택 등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