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인간과 자연의 동화
초보자 산행지도 등 순수한 안내 산행 … 매월 1회 원주 경계구간 종주

정기산행 일반시민 참가율 높아 … 넷째주 일요일

북원산악회(회장:김정식)는 순수 안내 산행을 추구한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산행에 함께 할 수 있으며, 초보자는 산을 타는 요령에서부터 자세히 지도를 받을 수 있다.

30대 후반에서 7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가입돼 있으며, 자영업자, 회사원 등 회원들 직업도 다양하다. 인원은 50여명. 초창기에는 회원이 200여명에 이를 정도였지만, 함께 산행을 하던 회원들이 또 다른 산악회를 구성해 나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회원 수가 줄었다고.

그렇다고 활성화가 안 된 것은 아니다. 한번 산행을 떠나면 회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일반시민들의 참가률이 높다.

특이한 것은 남성보다 여성 참가자가 훨씬 많다는 것. "요즘은 남성보다 여성들이 산행에 대한 관심이 더 높다"고 말하는 김정식 회장은 꼼꼼한 안내와 지도 덕분에 여성들이 산을 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1989년에 조직된 북원산악회는 원주에서 두번째로 역사가 오래됐다. 그러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치악산악회가 전문 산악을 추구하기 때문에 안내 산행으로는 원주 일인자라 할 수 있다.
원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산악회 중에는 북원산악회에서 활동하던 회원들이 구성한 경우가 많다. 북원산악회가 이들 산악회의 친정인 셈이다.

정기산행은 매월 넷째주 일요일 떠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번도 거른 적이 없다. 지난 6월 25일 210회 산행을 다녀왔다.

지난 5월부터 원주시 경계구간을 종주하고 있어 타 산악회 회원들까지도 관심이 대단하다. 지난해 원주클라이머스에 이어 두번째로 도전하는 경계구간 종주는 매월 둘째주 구간을 정해 떠나고 있으며, 9일 3구간으로 떠난다. 타 지역 산을 알기 전에 우리지역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라고.

차경익 사무국장은 “산행 초보자는 자신의 체력을 감안한 산을 선택해야 하며, 충분한 준비와 정신력으로 무장해야 사고가 없다”고 충고했다.

“산행은 인간이 자연과 동화될 수 있는 방법이다” 차경익 사무국장이 산을 좋아하는 이유라고 한다. 산을 오르면 몸은 힘들지만, 마음에서는 인생에 대한 의미를 느낄 수 있다고 차 사무국장은 말한다. 산악인이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복잡했던 생각들을 잊어버리고 산을 타며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여유를 가져 볼 것을 제안한다.
▷문의:761-8083(북원산악회)
이영주 기자

회원명단
황충규 류각현 이귀녀(고문) 김정식(회장) 문응기 이병애(부회장) 이중례 이순례(감사) 차경익(사무국장) 조재환(등반대장) 조현숙(회계부장) 신동원(의무부장) 장성남(홍보부장) ▷손순녀 이봉기 이상근 김경만 조청수 한혜숙 손승환 박종수 민영선 박양욱 전예숙 이상순 서광춘 배진옥 원영택(정회원)



◇ 원주시 경계구간 종주 계획표

구간 ???????????????? 운행일정 거리 시간
1구간 입석대-시루봉-천지봉-수레너머재 17.1㎞ 8시간
2구간 학곡저수지-덕고산-횡성공황터미널-모펑리 11.5㎞ 7시간
3구간 모펑리-치루고개-돌고개-516m-큰고개 15㎞ 11시간
4구간 모평리-596.6m-옥계교-월송3리교 11.8㎞ 11시간
5구간 월송3리교-절터-512고지-상다둔 8.5㎞ 7시간
6구간 상다둔-484.8m-판대역-대송치 9.8㎞ 7시간
7구간 대송치-당산-관모산-밤산골-대둔리 12.9㎞ 10시간
8구간 대둔리-섬강-남한강-단강리 17.6㎞ 7시간
9구간 단강리-세포동-하남-주포리-외촌 10.7㎞ 4시간
10구간 외촌-갈미봉-배째고개-십자봉-양안치고개 16.5㎞ 12시간
11구간 양안치고개-오두재-백운산정상-용소골 12.6㎞ 10시간
12구간 용소골-송신소-벼락바위봉-구력재 14㎞ 9시간
13구간 구력재-구학산-담바위-선터골 9.7㎞ 7시간
14구간 선터골-감악봉-석기암-오미저수지 13㎞ 9시간
15구간 오미저수지-솔치고개-비산-섬안이강 8.7㎞ 6시간
16구간 섬안이강-초치재-매봉 8㎞ 5시간
17구간 매봉-상원사 5㎞ 5시간
18구간 상원사-고둔치-입석대-시루봉 12㎞ 10시간
이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