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치악시니어 볼링동우회

김민호l승인2006.06.2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스트라이크’ 쾌감 짜릿”
원주 최고령 볼러들로 구성 “기후에 상관없이 즐겨요”

집중력 요해 스트레스 단숨에 사라져



육중한 볼링공이 손가락 끝을 떠나는가 싶더니,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며 레인 위를 달려 1번과 3번 핀 사이를 파고 든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10개의 핀.

“우와~”하는 동료들의 환호성에 머쓱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내 기분 좋은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함께 나눈다.

일산동 유성볼링장에서 20대 청년 못지 않게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는 이들은 원주 최고령 볼러들의 모임 치악시니어볼링동우회(회장:이종근) 회원들이다. 동우회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회원 모두가 만 50세 이상의 시니어들로만 구성돼 있다. 30명 회원 중에는 60대가 10여명에 이르고 최고령인 장동성(75) 전 회장을 비롯해 70대만도 다섯 명이나 포진하고 있다.

볼링장에서 인연을 맺은 13명이 95년 최태홍(70)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모임을 결성한 것이 동우회의 시작이다. 10년째 한 달에 한 번 자체 정기전을 치르고 두 달에 한 번씩은 도내 순회대회에 참가한다.

매일 모이지는 못하지만 월요일 낮 시간과 수·토요일 밤 시간이면 여건이 허락되는 회원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려 ‘스트라이크’의 짜릿한 쾌감을 만끽하고 있다.
여기에 해 마다 5~6차례씩 열리는 전국대회에 빠짐없이 출전, 원주 볼러들의 실력을 전국에 떨치고 있는 것도 치악시니어동우회의 자랑이다.  

“나이가 많고 적음이나, 계절과 기후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볼링이야말로 최고의 운동”이라고 추켜 세우는 이종근(72) 회장은 “집중력을 요하는 운동이면서도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 버린다”며 볼링 예찬론을 펼친다.

“한 마디로 전천후 운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옆에서 듣던 이영순씨(58)도 거든다. 이씨는 90년대 초반 지역 유선방송이 정기적으로 중계한 볼링정기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6년째 쉬었던 볼링을 최근 다시 시작해 예전의 솜씨가 아니라며 겸손해 하지만 이씨는 당시 원주에 일었던 볼링 붐, 그 중심에 서서 많은 볼러들의 부러움을 샀다.

실력자는 이씨뿐만이 아니다. 전국시니어협회장배와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볼링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장동성 전 회장과 최태홍 초대회장 등은 시니어부에서는 전국에서도 익히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여 회원 중 최고령인 김명자씨(65)와 서영신(60) 강원도볼링협회 부회장 등도 10년 이상의 구력으로 수준급 솜씨를 자랑한다. 머리는 반백이 넘어 백발에 가깝지만 회원 평균 에버리지가 170~180에 이를 정도.

하지만 이들이 실력에 앞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점은 따로 있다. 그 어느 동우회보다 화합과 단결이 잘된다는 자부심이다. 이 회장은 “모든 모임에 회원 30명 중 25명은 참여할 정도로 출석률이 높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운동을 통한 건강한 웃음을 계속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50대 이상으로 볼링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 가입시 유니폼비 2만5천원. 월 회비 2만5천원.

▷가입문의:011-374-5970(정문상 총무)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회원명단
장동성 이오근 이종근(회장) 최태홍 김명자 윤수용 최성순 박윤호 김동수 김종택 서영신 박종환 김문호 정문상(총무) 이영자 최정옥 이영순 최동근 문대주 공원희 정현순 윤명상 박용대 유세영 심상애 조성동 김영근 김영숙 조금녀 김기만

김민호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호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볼링(치악시니어)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4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