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기준 국회의원.

한국수출입은행 원주출장소 폐쇄 방침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수출입은행이 원주출장소 등 4개 지점·출장소를 폐쇄하기로 한 방침은 지역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설익은 정책이자, 지역균형발전이란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강원도 유일의 원주출장소 폐쇄를 재검토 하겠다”며 “원주출장소는 강원도에 하나 밖에 없는 것인데, 폐쇄 논란으로 인해 강원도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 2016년 자구·혁신안을 발표할 당시에는 국민적 분노가 치솟아 지푸라기라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지점·출장소 폐쇄는 과하다고 생각해 신중하게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원주출장소 등 전국 4개 지점·출장소를 폐쇄할 경우 이곳과 거래하는 147개 중소·중견 고객기업사 모드 현행보다 1시간여를 더 이동해야 하는 등 접근성이 악화된다. 심 의원은 “고작 행원 7명의 경비를 절감하려고 지역 지원 업무를 어렵게 하는 것을 혁신안으로 부를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며 “한국수출입은행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폐쇄 방침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작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자구·혁신안의 마지막 이행 과제인 국내 지점·출장소 폐쇄 작업에 착수할 예정임을 밝혀 강원도 등 해당 지역의 반발을 초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