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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마을잔치가 흥겹소이다

이상용l승인200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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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마을잔치가 흥겹소이다
‘제2회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이동막걸리 푸짐한 갈비 ‘유명’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에서 ‘제2회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가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동장군 축제는 피서지로 유명한 백운계곡 초입에서 열린다.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해서 펼쳐 놓은 마을잔치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러면서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여느 축제 못지않게 참 알차다.
도평리 주민들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다른 유수한 축제들을 모방하지 말 것과 아울러 마을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경쟁력 있고 생명력 있는 축제를 만들기로 결의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마을잔치처럼 누구나 즐거워서 흥이 나는 축제를 만들기로 했다.
동장군 축제를 생각해낸 이유는 이 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기 때문이다. 서울과는 3∼4도, 남쪽지방과는 7∼9도 가량 차이가 날 정도로 겨울이 춥다. 그러니까 남한에서 동장군이 살기 좋은 가장 좋은 땅인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거니와 그래서 동장군을 믿고 동장군을 주제로 잔치판을 벌이게 된 것이다.
축제기간동안 겨울철 전통놀이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얼음썰매를 비롯해 100m 길이의 계곡눈썰매와 산천어와 송어를 낚을 수 있는 얼음낚시,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논바닥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밤이나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고, 양은도시락을 연탄난로에 데워 먹는 추억의 도시락과 대형 가마솥에서 끓이는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도 먹을 수 있다. 전통주막에서는 150년 된 항아리에서 퍼주는 이동막걸리가 무료로 제공된다.
볼거리로는 동장군 축제의 상징인 높이 30m의 대형 얼음기둥과 중소형의 다양한 얼음기둥이 있으며 형형색색의 조명을 비춰 아름답게 연출한다. 또 계곡에 고드름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이 곳까지 갔으면 반드시 먹고 와야 하는 음식이 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간 젊은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진 막걸리와 갈비다. 이동막걸리, 이동갈비 혹은 일동막걸리, 일동갈비로 불리는 음식이다.
이 고장 막걸리가 명성을 얻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질 좋은 재료를 생산하는 기반이 조성돼 있기 때문인 것이 첫째조건이다. 수질에 따라 빚어지는 술의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명주의 생산지는 질 좋은 천연생수가 풍부한 곳으로도 손꼽힌다.
일동과 이동은 우리나라 최고의 내륙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고, 막걸리를 담기에 알맞은 양질의 물이 풍부하다. 이 곳의 물은 ‘가볍고 달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른바 약수라고 일컫는 물맛 그대로다. 그런 물로 담은 이 곳 막걸리는 뒷맛이 깔끔하고 단맛으로 사랑받고 있다.

썰매 얼음낚시 연날리기 겨울철 전통놀이 만끽
산정호수 한탄강 복주산휴양림 등 볼거리 다양

그러나 유명세를 타게 된 내면에는 역시 이 고장 특색인 군사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게 정설이다. 젊은 날의 한때를 함께 하다시피 한 막걸리에 대한 추억은 귀향 후 사회생활을 하는 틈틈이 떠오르면서 차츰 전국으로 명성이 퍼져 나갔다는 이야기다.
막걸리와 더불어 쌍벽을 이루는 먹거리로 쇠갈비를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 곳 갈비는 좋은 먹거리의 3대 조건인 질과 맛 그리고 가격 면에서 최상급이라는 품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이겠지만 일동 중심가에는 썰렁하기만 한 주변과는 대조적으로 대형 갈비집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 곳의 갈비가 유명해진 연유 역시 군 주둔지역이라는 조건과 무관치 않다는 게 정설이다. 술과 안주가 불가분의 관계이듯이 막걸리 안주에 값싼 쇠갈비를 먹는 식문화가 자연스럽게 성행하면서 업소들이 경쟁적으로 보다 값싸고 푸짐한 갈비를 창출해 냈다는 해석이다.
백운계곡과 약사동계곡 그리고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준령을 돌아보고 일동의 온천욕으로 피로를 푸는 한나절 나들이가 제격이다. 인근의 산정호수, 한탄강, 매월대, 복주산휴양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의외로 많은 곳이기도 하다.
▷문의:031-536-8814(동장군 축제 추진위원회)
▷홈페이지:http://www.dongjangkun.co.kr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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