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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라 화천에는 ‘산천어’가 산다 … 산천어축제

이상용l승인200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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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즐기며 추억 만들어요” 짜릿한 손맛은 덤

‘기절초풍 산천어 맨손잡기’이색체험 인기
외발썰매타기 인간컬링 등 체험행사 풍성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1월이면 북한강 상류인 화천에서는 산천어를 소재로 신명나는 겨울축제가 펼쳐진다. 올 축제는 7일 시작돼 1월 30일까지 열린다.
화천은 춘천댐 상류 북한강 지류로 강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깊지 않은 하천이어서 많은 인파가 뛰놀아도 걱정이 없다. 폭 150m, 길이 2㎞의 빙판이 형성될 수 있는 비밀은 이 지역만이 갖추고 있는 독특한 지리적 특성이 한 몫을 한다.
상류지역 골바람이 강쪽으로 내려 불면서 매년 12월 15일이면 강이 얼기 시작해 크리스마스에는 벌써 빙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30㎝ 가까운 빙판이 형성되다보니 소한 추위가 시작될 무렵이면 수십만명이 몰리는 축제가 이 곳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산천어 축제의 묘미는 얼음 구멍을 뚫고 맑은 물속으로 헤엄쳐 다니는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재미다.
연어과인 산천어는 맑고 깨끗한 1급수 계곡에만 살고 있어 ‘계곡의 여왕’으로 불리며 송어와 비슷하지만 몸 길이는 25∼30㎝ 정도로 송어보다는 훨씬 작다. 얼음을 뚫고 잡을 수 있는 물고기로는 빙어도 있지만 짜릿하고 묵직한 손 맛에서는 산천어를 따라올 수 없다.
겨울다운 겨울을 기다려 왔던 강태공과 관광객들은 축제가 시작되면 두꺼운 방한용 옷과 털모자, 장갑 등으로 무장하고 한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기 위해 화천천 얼음판으로 몰려든다.
산천어 낚시는 남녀노소나 강태공, 초보자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아빠,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은 처음 해 보는 얼음낚시에 신기한 표정을 지으며 깔깔거리고, 연인들은 얼음판 위에서 추위도 잊은 채 사랑을 속삭인다.
올해부터는 얼음낚시터 옆으로 섶다리 등의 새로운 공터를 마련하고 강태공들이 루어낚시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산천어 얼음낚시와 루어낚시는 평일(월∼목)에는 무료로 할 수 있으며 낚시대회가 열리는 주말(금∼일)에는 참가비(성인 1만원)를 받는다.
산천어 낚시대회는 번호표가 붙은 다양한 크기의 산천어를 방류한 뒤 잡은 것 중에서 낮은 번호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이벤트를 위해 대형 송어와 황금송어를 일부 투입한다.
맨손으로 산천어를 직접 잡아 볼 수 있는 ‘기절초풍 산천어 맨손잡기’도 행사기간 주말마다 마련돼 잡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 모두를 즐겁게 한다. 이 이벤트는 무릎 깊이 정도의 물속에 산천어를 풀어 놓고 뛰어 들어가 잡는 것인데 차가운 얼음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축제장에서 직접 잡은 산천어는 주변에 마련된 산천어 회센터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회를 떠주기 때문에 싱싱한 산천어를 얼음판에서 그대로 맛볼 수 있다. 1급수에 서식하는 산천어는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해 씹을수록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또 축제장 주변에는 막 잡은 산천어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시설이 갖춰져 있어 회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산천어 맛을 볼 수 있다.
산천어 축제장에는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뿐만 아니라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빠져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많다. 참가자들이 직접 썰매를 설계하고 원하는 모양대로 만드는 창작썰매 콘테스트가 있는가 하면 추억의 외발 썰매타기, 고무 함지를 타보는 인간 컬링 등 상설행사도 풍성하다.
또 눈 썰매장, 얼음 썰매장, 봅슬레이, 스케이트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이며 얼음나라 열차, 얼음성 구경, 도깨비굴, 얼음 모험나라도 빼놓지 말고 들러볼만 하다.
눈 조각 시연, 얼음축구대회, 빙상대회, 이등병의 편지 콘테스트 등의 부대행사도 축제기간 관광객들 곁에서 함께 한다.
올해부터는 물고기가 밤에 눈을 뜨고 잠을 자기 때문에 액운을 막아준다는 이야기에 따라 여성단체 회원들이 산천어 등 450개를 제작, 시내 곳곳에 내걸어 읍내 분위기가 더욱 화사해졌다.
▷문의:1688-3005(화천군&화천군번영회)
▷홈페이지:http://www.narafestival.com

이상용  sylee@wonj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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