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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프로그램 “한 번 와 보세요”

이상용l승인200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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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단계·봉산·단구·귀래 주민자치센터 성공예감
주민자치센터에는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웃음소리가 잠시도 끊이지 않는다.
가령 ‘행복 공간’을 찾아 나선다면 이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음률과 함박웃음이 피어나는 곳은 다름 아닌 무실동 주민자치센터의 주부노래교실.
올 1월 주민자치센터가 생기면서 개강한 주부노래교실은 분기별로 1기씩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현재는 4기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30대 초반의 초보주부에서부터 8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까지 60명의 여성들로 구성돼 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 이들은 김장 얘기, 자식 얘기 등으로 시끌벅적한 이야기 꽃을 피운다.
그러다 지난 시간에 배운 노래의 반주가 들리면 수업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자연스럽게 노래를 부르면서 수업을 시작한다. 60명이 함께 부르기 때문에 세상이 알아주는 음치여도 절대 티 나지 않는다. 그냥 목청껏 신나게 부르면 된다.
강사 박준태씨가 수업을 유쾌하게 진행해 노래하다 웃다 노래하다 웃다를 반복하다보면 예정된 1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그래서 수강생들은 노래교실이 열리는 화·목요일이 못 견디게 그리워진단다.
최귀선(72) 할머니는 “노래는 잘 못해도 젊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게 재미있어 수업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면서 “이런 수업은 난생 처음인데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주부노래교실 반장인 권원주씨(43)는 “스트레스를 푸는데 노래가 최고일 뿐만 아니라 월 1만원의 수강료로 이런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참 좋다”고 했다.
무실동 주민자치센터에는 주부노래교실 외에도 스포츠댄스, 사물놀이, 요가, 컴퓨터, 비즈공예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20명이 수강하는 요가의 경우 선착순 모집을 했더니 새벽부터 줄을 서는 바람에 추첨식으로 바꿨는데 80여명이나 도전해 4: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스포츠댄스도 인기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든 프로그램의 수강료가 월 1만원으로 저렴한데다 사설학원 강사들이 지도를 하기 때문에 수준 높은 교육이 이루어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웃간 안면을 트고 이웃사촌으로 발전시키는데도 주민자치센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로 구성된 자치위원회에서 운영한다. 송기환 주민자치위원장은 “이처럼 주민들 반응이 좋을 줄 몰랐는데 이제는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자치위원들의 자질을 향상시킬 필요성이 대두돼 조만간 주민자치위원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부노래교실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려
수강료 월1만원 부담없는 가격

원주에는 무실동 주민자치센터를 비롯해 5곳의 주민자치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단계동 주민자치센터로 작년 3월 개소했으며 노래교실, 꽃꽂이, 한글·일본어·한자교실 등을 운영한다.
봉산동 주민자치센터는 중국어, 댄스스포츠, 컴퓨터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단구동 주민자치센터는 댄스스포츠, 요가, 서예, 노래, 우리춤체조 등을 가르친다. 유일한 농촌지역인 귀래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풍물놀이, 컴퓨터교실, 한글교실, 피부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원주시는 주민자치센터별로 연간 1천500만원을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전체 운영비의 50%는 공과금으로 지출되고 나머지 50%는 강사료로 나간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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