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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가게 선도지구 사업, 절반만 성공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2.25l수정2019.02.2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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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과 2018년 나들가게 월평균 이용객 수와 나들가게 연평균 매출액 (단위: 명, 천 원)

연평균 매출 2017년 2.1억 원…2018년 2.5억 원
월 이용객도 점증…편의점 경쟁에선 여전히 열세

정부 나들가게 지원 사업 효과로 매출액이 늘고 이용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들가게는 '정이 있어 내 집같이 드나드는, 나들이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고 싶은 가게'를 뜻한다. 점포 총 면적 165㎡ 미만인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슈퍼마켓)이나 개인편의점이면 나들가게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원주를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비 7억 원, 지방비 4억 원 등 총 11억 원이 투입되고 있다. 

강원도경제진흥원과 원주시가 점포 리모델링, 시설개선, 점포역량강화교육, 나들가게 협의회 공동세일전 등을 추진해 경영개선을 돕고 있다. 그 결과 관내 67개 나들가게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7년 2억1천384만3천 원에서 2018년 2억5천159만2천 원으로 상승됐다. 나들가게 이용객도 월평균 81명에서 92명으로 14% 증가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2017년 1차 사업비 3억4천만 원을 투입한 결과 수혜점포 매출이 40% 가량 증가했다"며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소비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나들가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편의점 증가 현황 및 편의점(파란색)과 나들가게(빨간색) 월평균 매출 (단위: 개, 만 원)

편의점 경쟁에선 여전히 열세
정부가 나들가게 선도지역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것은 대형마트나 SSM(기업형슈퍼마켓), 편의점 등으로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였다. 정부 지원을 통해 대형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과는 대형유통업체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원주시가 2017년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에 선정된 이후 SSM은 7곳이 추가 진출해 총 13곳이 운영되고 있다.

편의점 또한 446개에서 570개로 124개나 증가했다. 하지만 원주시 나들가게는 2016년 말 82곳에서 현재는 67곳으로 15곳이 감소했다. 매출액 또한 편의점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관내 편의점 월평균 매출액은 3천404만 원이었다. 이를 연평균 매출로 계산하면 4억848만 원으로 추정됐다. 관내 나들가게 연평균 매출 2억5천159만 원보다 1억5천 만 원가량 높았다.

소상공인 지원기관 관계자는 "정부나 지자체가 나들가게 육성사업을 하고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란 쉽지 않다"며 "나들가게만의 특성을 살린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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