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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자연농원 ‘웰빙 종합선물세트’

이상용l승인200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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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초면 흥양리에 1만5천평에 참숯가마 자연학습체험장 조성

  자정까지 운영시간 연장
‘3초 삼겹살’ 오리구이 별미

소초면 흥양리에 건립되고 있는 원주자연농원(대표:이일수)은 웰빙에 관한 한 종합선물세트 격이다.
참숯가마, 전통장 공장, 자연학습체험장 등이 조성됐으며 숙박시설로 초가집 팬션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물레방아를 이용해 즉석에서 찧은 쌀에 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버무린 산채비빔밥을 선보일 계획이다.
게다가 치악산의 장군봉, 삼봉, 투구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경치 그만인 곳에 위치해 ‘눈 맛’까지 보탰으니 이쯤되면 웰빙 종합선물세트라고 불러도 무색하지 않을 듯 싶다.

원주자연농원의 대지면적은 자그마치 1만5천평이다. 3년 전부터 건물을 짓기 시작해 현재 숯가마 15기, 숯 관람실, 샤워장, 농산물판매소, 전통장 공장 등을 건립했다.
숯가마는 추가로 5기를 확충할 계획이며, 이용료는 5천원이다. 아침8시부터 저녁6시까지 운영하던 것을 15일부터는 자정까지로 늘렸다.
숯을 구울 때 가마 안의 온도는 1천도 이상 올라간다. 이때 달궈진 돌과 황토가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방출해 몸 속 노폐물 등 이물질이 분해돼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된다.

참숯의 효능은 일상생활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을 만큼 잘 알려졌고 보편화됐다. 다량의 원적외선 방출로 인한 습도조절을 비롯해 공기청정, 방부효과, 정수기능 등이 알려지면서 숯을 넣은 물병을 제공하는 음식점까지 등장했다.
숯가마를 처음 이용할 경우 피로감이나 통증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호전반응이며, 2∼3일 정도 반복해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이일수 대표는 소개했다.
이 대표는 부친의 뒤를 이어 참숯에 매달리고 있다. 고인이 된 부친 이재석씨는 횡성에 있는 강원참숯 자리에서 숯을 구웠다고 한다.

숯가마에서만 맛볼 수 있는 ‘3초 삼겹살’은 가히 별미다. 딱 3초만 숯가마에 삼겹살을 넣었다 빼는데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기가 막히다. 삼겹살 500g에 1만원이다. 또 제대로 된 황토진흙오리구이(2만8천원)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땀을 낸 뒤에 황태미역국(3천원)으로 원기를 보충하는 것도 기분 좋은 경험이다. 찜질하다 쉬고 싶을 때 샤워장과 붙은 숯 관람실에 누워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전통한옥에 황토로 바닥을 깔았는데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이 대표는 “한여름에 이 곳에서 자고 일어나면 한기를 느낀다”면서 “이것이 바로 한옥과 황토의 진가”라고 표현했다.
숯가마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 건립한 전통장 공장도 한옥으로 지었는데 전통의 맛에 푹 빠진 탓이다. 이 대표는 “한옥은 지었을 당시보다 2∼3년 지나야 고풍스러운 맛이 나고 건물에 테가 난다”고 말했다.

전통장 공장은 올 가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1동에 300평씩 3동을 건립했다. 한옥으로 얼마나 잘 지었는지 마을주민들이 “종교시설 아니냐”며 신고한 일도 있다고 한다.
해발 500m 이상의 중고랭지에서 재배한 콩을 들여와 장을 담글 생각이다. 횡성에서 농사를 지었다는 이 대표는 “해발 500m 이상과 이하의 차이는 콩잎에서부터 난다”면서 “물 못지 않게 좋은 콩을 써야만 장의 맛이 제대로 난다”고 말했다.
전통장 공장은 국악공연장이나 전통혼례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상 임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숯가마 옆 야산에는 더덕을 심었으며 표고버섯도 재배하고 있다. 또한 갖가지 허브를 심어 자연학습체험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 근방에는 약수터가 있었는데 아예 우물을 파고 주변 산림을 정리했다.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초가집 팬션과 웰빙 식당을 추가로 조성하고 주변을 잘 정돈해 원주 최대의 웰빙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요즘 관광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의:731-8464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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