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자궁 근종(물혹)을 고주파 열을 이용해 치료하는 수술법이 화제가 되고있다.

중앙동 수산부인과 임주형 원장은 지난 22일 도내 최초로 ‘자궁 근종 용해술’을 시술했다고 발표했다.

자궁 근종 용해술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이용해 종양의 중심부에 바늘을 찔러 놓고 바늘 끝에서 고주파 열(약 250℃)을 발생시켜 종양을 태우는 수술법. 출혈이 없고 수술 흉터도 남지 않을 뿐더러 수술 후 다른 장기와 유착될 염려도 없다. 특히 수술시간이 20여분 밖에 걸리지 않고 마취없이도 수술이 가능해 수술 당일 바로 퇴원 할 수 있다고 임 원장은 밝혔다. 임 원장은 “지금까지는 칼로 혹을 잘라내거나 혹을 포함해 자궁까지 몽땅 제거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 후 자연분만이 어렵게 되거나 임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 방법은 자궁 보존은 물론 자궁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