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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하늘이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고…

.l승인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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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장화리 낙조

세계 4대 개펄 중 하나인 동막개펄 볼만

강화도로 간다. 겨울을 즐기기 위해서다. 이즈음 강화도는 개펄을 시뻘겋게 물들이는 낙조가 좋고, 반공을 수놓는 갈매기들의 날갯짓이 좋다. 연인과 함께 듣는 철지난 파도소리도 괜찮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장화리 낙조. 서울에서 48번 국도를 따라 김포 시내를 지나 직진한다. 덕포진·대명포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해 352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초지대교. 지난해 개통한 초지대교 덕분에 강화 가는 길이 한결 빨라졌다.
장화리 낙조를 보기 전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덕포진 교육박물관이다. 초지대교를 건너기 바로 직전에 있는 이곳은 60∼70년대의 초등학교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전과의 왕 동아전과’도 있고 원더우먼이 그려진 양은 도시락도 있다. 아이들은 ‘신기한’ 학용품을 보며 즐거워한다. 어른들은 풍금을 치며 추억에 잠긴다.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은 이인숙씨가 9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031-989-9850)
교육박물관 뒤편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덕포진. 신미양요의 유적이다. 바다를 향해 늘어선 포대자리가 있고 그 앞으로 잘 닦여진 산책로가 있다. 강화 해안이 코앞이다. 걷기 좋을 정도의 흙길이 나 있다.
다음 코스는 전등사. 고구려 아도화상이 세웠다는 고찰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20여분 다리품을 팔면 입구 격인 삼랑산성문. 성문을 지나면 울울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전등사가 나온다. 숲길에 걸어놓은 프랑스 부대가 강화도 정족사고에서 약탈해 간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을 요구하는 연등이 이채롭다.
전등사 대웅전 처마 밑을 유심히 볼 것. 한 여인이 벌거벗은 채 쪼그리고 앉아 처마를 떠받치고 있다. 절을 짓던 목수의 아내가 바람이 나 도망치자 무거운 처마를 들고 벌을 받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전등사는 다향이 그윽한 절. 대웅전 아래 ‘죽림다원’이라는 찻집이 있다. 여기서 차 한잔. 경남 하동에서 차를 가지고 온단다. 찻집 창밖으로 보이는 초겨울 맑은 하늘이 깨질 듯 맑다.

자, 다음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동막개펄과 장화리 낙조다. 무려 1,800만평에 달하는 동막개펄은 세계 4대 개펄 중 하나. 분오리 등대에 오르면 드넓은 개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슬슬 해가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 차를 몰고 선수포구 쪽으로 간다. 그림 같은 장화리 낙조를 보기 위해서다. 장화리에서는 1년 내내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다. 크고 붉은 해가 서서히 떨어지면 바다와 하늘은 순식간에 붉게 물든다. 장화리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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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화도 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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