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지농악보존회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기·결' 공연 모습.

원주매지농악보존회(회장: 강성태)의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공·기·결(空·氣·結)-두드림. 공기의 파동으로 서로를 잇다.(이하 공·기·결)'이 서울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정동극장에서 공연된 '공·기·결'(본보 8월 6일자 보도)은 지역 우수 문화예술 콘텐츠를 중앙 무대에 선보이면서 전통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전승과 보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정신을 담은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3회 공연 모두 90%가 넘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중성에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공·기·결'은 단소와 생황, 피리, 대금, 해금과 아쟁 등 전통 악기는 물론, 북과 드럼, 농악 군무와 비보잉, 비트박스, 마임 등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탄성과 박수를 자아내며 대중 공연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을 주 타깃으로 하는 기존 넌버벌 퍼포먼스를 능가하는 출연진들의 실력은 한 시간 내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손상원 정동극장 극장장은 "(재)정동극장과 (재)원주문화재단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한 문화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었다"며 "이번 공동기획 공연을 계기로 지역과의 전통 문화예술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정동극장과 공동기획한 (재)원주문화재단은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원주매지농악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알리기 위해 더욱 다양한 시도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