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현(65) 시인이 산문집 '시를 쓰는 일(오비올프레스)'을 펴냈다. 시인이자 수필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여섯 번째 산문집이다.

'비존재성' '인터뷰 두 편' '소시집' 등 6부에 걸쳐 자신의 일상과 문학에 대한 상념이 반영된 짧은 글을 수록했다.

담담하게 읊는 단조로운 일상부터 특정 대상에 대해 작가가 느낀  감정까지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만 모르는 것(2015년)' '오는 비는 올지라도(2016년)' 등 앞서 발표한 산문집과 맥을 같이한다.

강릉 출신으로 관동대와 한양대 대학원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했다. 1983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뒤 '치악산' '헌정' '아무것도 아닌 남자' 등 10권의 시집과 '시인의 잡담' '오는 비는 올지라도' 등 5권의 산문집을 발표했으며, 연구서로 '김유정의 소설세계' 등이 있다.

오비울프레스, 204쪽,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