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렁다리를 찾은 관광객 증가로 올 상반기 우언주의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원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년 동기대비 77만7천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현관광지에 조성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효과이다.

최근 강원도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주요관광지점 방문객 통계분석’에 의하면 올 상반기 원주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287만7천여 명이었다. 작년 동기대비 77만7천88명 증가한 수치이다. 2016년 상반기(149만1천여 명)와 비교하면 올 상반기는 2배가량 관광객이 증가했다.

관내 유료관광지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약 1만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무료관광지는 지난해 51만6천여 명에서 올해는 128만5천여 명으로 급증했다. 올 1월 개통한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가 올 상반기에는 무료로 운영됐기 때문에 무료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급증한 것. 소금산 출렁다리에 힙입어 원주권(원주, 횡성, 영월)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작년 상반기 5만3천400여명에서 올 상반기는 3만6천600여명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및 이와 관련된 문화행사나 겨울축제 등의 영향으로 강원도는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대비 70% 증가했으나 원주는 올림픽 영향권에 속하지 못한 탓이다. 그나마 한솔오크밸리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주효했다고 강원도는 밝혔다.

권역별로는 강릉·태백권이 전체의 49%인 2천491만 명이 방문했고, 춘천권 1천107만 명(22%), 설악권 1천24만 명(20%), 원주권 469만 명(9%)이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관광객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지역별 대표관광상품을 육성하는 등 관광시장에 적극 대응해 하반기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