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동욱 작, 행복한 우리마을.

미술로 여는 고품격 예술축제 '2018 강원아트페어' 3부 페어전과 특별전이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 14회째를 맞은 강원아트페어는 고유기능인 '페어(Fair, 場)'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강원도 미술문화의 특수성을 고려한 '특별전'이라는 형식을 통해 도내 작가들의 역량강화와 도민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5월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 1부 페어전과 6월 강릉아트센터에서 선보인 2부 페어전에 이어 원주에서는 3부 페어전과 특별전을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원주에서만 접할 수 있는 특별전은 작가들의 스튜디오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독특한 방식의 전시회로 주목된다.

 

▲ 박광양 작, 법구비유경.

페어전 기운생동(氣韻生動, 아트상품 판매 다양한 미술체험 마련
한국미술협회 도지회(회장: 김기동)가 주최하는 3부 페어전은 '기운생동(氣韻生動)'이란 주제로 인동욱, 이수정, 박광양, 박찬예 등 14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화부터 서양화, 서예,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별도의 아트상품 특별부스를 두고 출품작가 작품으로 제작한 핸드폰케이스와 캔버스백, 드로잉북 등을 판매한다. 디지털 캐리커처, 패브릭아트, 아트토이 등 다채로운 미술체험도 진행한다.

김기동 도 미술협회장은 "올해 아트페어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동적인 미술축제로 탈바꿈했다"면서 "미술은 어렵다는 생각의 틀을 깨는 다채로운 행사와 아트상품이 준비되어 있어 전시장을 찾는 갤러리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전시 후에는 '찾아가는 아트페어 특별전'이 오는 14일부터 태백 철암탄광역사촌에서 일주일간 이어진다.

▲ 승표 작, 수(壽·Life).

특별전, 내밀한 그들의 공간 '아틀리에 에피소드 Ⅱ'
페어전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성과 상업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특별전은 페어전을 통해 이미 형성된 인지성과 문화예술 소통의 장을 활용, '강원의 미감 찾기'와 '강원의 미 확산' 등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기획된 전시 형식이다.

올해는 '아틀리에 에피소드(Atelier Episode) Ⅱ'라는 이름으로 지난해에 이어 화가들의 짙은 사유의 흔적이 묻어있는 가장 비밀스럽고 내밀한 공간의 문을 연다.

회화, 공예, 한국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 22명이 아틀리에라는 공간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를 그룹별로 해석해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융·복합 전시회다. 강원미협이 주최하고 원주미협(회장: 양현숙)이 주관한다.

'한·다·방(韓·多·房) Open' '자연의 사색' 'Share Studio AM 5:59' '함시방(含十方)' '모델의 방' 등 5개 부스로 구성돼 부스별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개한다. 한국화의 다양함을 통해 삶의 방법론을 교감하고 작가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현한 자연의 이미지를 통한 사색, 하나의 티끝 속에서 우주를 발견하는 동양철학적 접근도 가능하다. 완성된 작품과 작가들의 작업 과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양현숙 원주미협 회장은 "작품은 물론 예술가 개개인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전과 특별전 개막식은 오는 3일 오후2시 한지테마파크 2층 로비에서 열린다. ▷문의: 010-4245-0241(양현숙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