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전국이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위한 당일코스 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정동진, 밤하늘
수 놓는 영화제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
해돋이 명소로 각광 받는 정동진이 오는 6일부터 3일간 해가 아닌 밤하늘에 영화가 뜬다.
강릉시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는 ‘제6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려 영화인과 관객, 피서객 모두에게 독특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이번 영화제는 모두 6개 섹션으로 구분해 4개의 단편과 하나의 장편다큐, 또하나의 특별섹션으로 이뤄졌는데 극영화 9편과 애니메이션 3편 등 모두 14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일상의 세세함부터 현실모순과 싸워 나가는 세상의 모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매일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11ｍ×8ｍ크기의 에어스크린을 통해 야외상영된다.
상영이 끝난 뒤에는 감독과 대화도 할 수 있다.

‘홍천강 견지낚시축제’ 열린다
‘제1회 홍천강 견지낚시축제’가  7일 홍천강 일대에서 열린다.
견지낚시는 물깊이가 무릎 정도쯤 오는 얕은 여울에 들어가 미끼를 던지는 낚시로 낚싯줄을 풀고 당기기를 반복하며 고기를 낚는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치 않아 낚시 초보자나 어린이도 쉽게 배울 수 있다.
홍천강에는 피라미 눈치 끄리 메자 모래무지 메기 눈불개 꺽지 등 도심지에서 접하기 힘든 10여종의 토종어가 서식하고 있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 현장학습의 기회로도 손색이 없다. 족대고기잡기, 치어방류, 옛 견지낚시 장비전시 및 어린이 견지낚시 교실, 한여름 밤의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어른 1만원, 초등학생 이하 5천원. 8월 6일까지 인터넷(www.gyeonji.net)과 전화(033-430-2641)를 통해 참가신청을 하면 되며 미끼는 무료로 제공한다.　

‘8월의 가볼만한 곳’ 단양
맑은 물과 울창한 숲, 충북 단양이 관광공사가 추천하는 ‘8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단양 8경으로 유명한 충북 단양으로 휴가를 떠나보자.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단양 8경의 3경을 잇는 선암계곡은 사방이 우뚝한 산봉우리로 둘러싸인 심산유곡으로 어딜 가나 맑은 물과 울창한 숲, 넓고 깨끗한 너럭바위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도담삼봉과 동양 최대의 돌무지개 석문, 음악분수대와 고수동굴 천동동굴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충주호의 유람선을 타고 구담봉과 옥순봉을 관람한다면 단양 8경을 모두 섭렵하면서 찜통 여름을 시원하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다.
▷문의: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544.

오크밸리, 여름 페스티벌

한솔오크밸리가  오는 21일까지 2004 Summer Festival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야외 Beer Garden, 웰빙 캠프, 문화교실, 레져프로그램 등 가족·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렉서스 시승회, 크루즈 경품행사, 무료가족사진 촬영, 천연비누만들기 체험 및 증정 등 사은행사도 실시한다. ▷문의:730-3980(오크밸리)   

서울대공원 ‘원숭이 학교’

서울대공원 내에 테마동물원 ‘원숭이학교’가 문을 열었다.
원숭이 캠퍼스, 악어공연장, 파충류 양서류 전시장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하루 4차례 50분씩 공연이 이뤄지는 원숭이 캠퍼스에서는 3년 이상 교육받은 원숭이 40여 마리가 다양하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하루 4차례 40분씩 공연되는 악어 공연장도 가볼 만하다.

에버랜드 마법세계로

에버랜드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신규 놀이기구 ‘매직 스윙’을 새롭게 선보인다.
가족 단위 입장객을 위해 마련된 매직 스윙은 마법사의 집에서 벌어지는 마법을 주제로 한 놀이기구. 출발선부터 마법사 옷과 요술지팡이, 마법 지도 등 마법과 연관된 갖가지 장식물로 꾸며져 있다.
9월 3일까지 ‘방학 동물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에버랜드내 사파리를 돌며 작은 동물을 직접 만져보는 시간도 갖는다. 참가비는 4만5천원. ▷문의:031-320-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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