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역도선수권과 춘계여자역도, 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 입상한 원주시청, 원주여고, 치악중 역도 선수들.

한국 여자역도 경량급 기대주 함은지(원주시청)가 2018 전국실업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오랜 부진을 털어냈다.

함은지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58㎏급에서 용상 115㎏을 성공시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은지는 인상과 합계에서는 각각 86㎏과 201㎏을 기록, 동메달과 은메달을 추가했다.

함은지가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58㎏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처음이다. "예상보다 체중이 늘지 않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슬럼프가 길었다"는 게 박미정 원주시청 감독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1차 목표인 5월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함은지가 이번 대회에서 들어 올린 용상 115㎏은 체급 랭킹 1위 기록으로, 인상 기록만 보강한다면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의 평소 체급보다 한 단계 높은 69㎏급에 출전한 김예라(원주시청)도 용상 120㎏, 합계 215㎏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29회 전국춘계여자역도경기와 제9회 전국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도 치악중과 원주여고 선수들의 메달소식이 이어졌다.

춘계여자역도대회에서는 여중부 63㎏급 유경희(치악중1)가 인상 56㎏, 용상 68㎏, 합계 124㎏으로 용상과 합계에서 2관왕에 올랐으며, 주니어역도선수권에 도전한 53㎏급 김담비(원주여고3)는 인상 71㎏, 용상 91㎏, 합계 162㎏으로 용상 금메달, 인상과 합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입상자 명단
◇2018 전국실업역도선수권: ▷함은지(원주시청) 58㎏ 용상 금 인상 동 합계 은 ▷김예라(원주시청) 69㎏ 용상 은 합계 동
◇제9회 전국여자주니어역도선수권: ▷김담비(원주여고3) 53㎏ 용상 금 인상·합계 은 ▷황주연(원주여고3) 90㎏ 인상·용상·합계 은
◇제26회 전국춘계여자역도: ▷김예린(치악중2) 여중48㎏ 용상 은 인상·합계 동 ▷전유나(치악중1) 여중48㎏ 인상·합계 은 용상 동 ▷유경희(치악중1) 여중63㎏ 용상·합계 금 인상 은 ▷김현진(치악중1) 여중+75㎏ 인상·용상·합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