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금메달을 딴 헝가리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 산도르 류 샤오린 선수가 애플라인드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단이 입은 유니폼이 원주 업체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헝가리 산도르 류 샤오린의 유니폼엔 사과 마크가 인쇄돼 있었다.

이는 지정면 기업도시에 위치한 의류회사 애플라인드의 로고이다.

애플라인드는 지난해 1월부터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의 유니폼을 제작·후원하고 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트와 같이 속도를 겨루는 종목은 0.01초라도 기록을 단축시켜야 하기 때문에 각국 대표팀은 유니폼 결정에 매우 신중하다. 

유니폼은 또한, 부상 위험을 감소시키고 미세한  떨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는 "토종 기술력으로 제작한 우리나라 브랜드의 빙상 유니폼을 외국 국가대표가 선택한 것은 처음"이라며 "영국 등 유럽에서도 스포츠 의류 제작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라인드는 세계빙상연맹(ISU) 운영위원 약 120명의 패딩 자켓도 제작·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