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협·원주상의, 고용노동부 사업 신청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가 산업단지 기숙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 중 원주 밖에서 출·퇴근해야 하는 근로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는 이달 중 고용노동부에 산업단지 기숙사 지원과 통근버스 임차 지원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원주상공회의소를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사업주가 산업단지 주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임차해 기숙사로 제공하는 경우 임차비용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고용환경개선사업 일환인 기숙사 지원사업은 기숙사 월 임차료의 80%를 1인당 최대 3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한 개 기업 당 10명 이내 근로자가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문막농공, 문막산업, 반계일반, 태장농공, 우산공단, 동화공단에 소속된 업체와 근로자에게 기숙사 지원사업 수요를 확인한 결과 84개 업체에서 190명이 기숙사 지원사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상공회의소 권병호 사무국장은 "강릉원주대, 상지대, 한라대 등 원주에서 수학하는 대학생의 70% 이상이 외부 출신"이라며 "이들이 졸업해 원주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숙사 지원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달 고용노동부에 기숙사 지원사업을 신청하면 2~3월 평가를 거쳐 3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고용노동부는 기숙사 지원사업과 산단버스 통근 지원사업의 사업 규모를 지난해보다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와 원주상공회의소는 선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