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드코스트 한인회 민창희 회장은 “2주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황홀한 경험을 했다”라며 “호주와는 전혀 다른 자연경관과 문화체험들이 인상적인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마련한 원주시와 상지대학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민 회장을 비롯한 호주와 뉴질랜드 교민 20여 명은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 원주에 머물면서 원주의 지역문화와 관광을 체험했다. 원주시가 역이민 인구 유입을 위해 마련한 ‘재외동포 대상 인구정책 협력프로그램-액티브 시니어 호주 교민 특화형 교육과정’에 참가한 것이었다.
원주에 일정 기간 체류하거나 귀국한 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을 위탁받은 상지대는 지난 8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수료식을 개최했다.
상지대 이상석 교육연구부총장은 수료식에서 “교민들이 적극 참여해 준 덕분에 무사히 교육과정을 마칠 수 있었다”라며 “단발적인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재외동포들이 원주에 정착해 건강한 액티브 시니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축사했다.
교민들은 수료식 후 상지대 미래라이프대학 체육대회에 참가해 원주 시니어 교육생들과 함께 줄다리기, 멀리 던지기, 장기자랑 등을 통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상지대는 지속 가능한 교민 지원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9월 부임한 상지대 성경륭 총장은 대학 기반의 시니어 주거·돌봄·배움 공동체(University-Based Retirement Community: UBRC)를 설립하고,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