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부동산 기상도.

원주시가 원주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에 대해 ‘부동산 거래급등 과열주의보’를 발령했다. 원주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재지정 됐고, 지정면 일부 단지의 경우 분양권 거래가격이 하락하거나 소멸하고 있는데도 분양권 전매거래가 증가한 것은 비정상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올 3분기 관내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 2014년 이후 분기별로 가장 많은 9천388건이었다. 분기별 평균거래량과 비교해 23.8% 증가해 ‘거래 활발’에 해당됐다. 분기별 평균거래량 대비 증감률은 원주기업도시가 위치한 지정면이 122.9%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지정면의 분기별 평균 거래량은 1천294건이었다.

특히 지정면 거래비중은 원주시 전체의 30.7%로, 원주에서 거래된 10건 중 3건은 지정면 부동산이 거래된 것이었다. 3분기 지정면에서는 2개 단지에서 1천160세대의 아파트가 분양됐고, 아파트 분양권 전매는 496건이었다. 이에 원주시는 자체 운영하는 부동산 특보제에 따라 지정면을 대상으로 거래급등 과열주의보를 발령했다.

지정면에 이어 원주혁신도시가 위치한 반곡동 부동산 거래량은 49.1% 증가했으며, 신림면 44.7%, 흥업면 28.8%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가현동은 65.7%, 관설동 62%, 부론면 41.2% 감소했다. 읍면동별 거래비중은 지정면 2천883건(30.7%), 반곡동 1천553건(16.5%), 문막읍 561건(6%), 단계동 519건(5.5%) 순이었다.

이에 따른 읍면동별 부동산 기상도는 거래 급등 1곳, 거래 활발 5곳, 거래 원활 5곳, 거래 보통 4곳, 거래 침체 10곳이었다. 이영길 원주시 지적부동산과장은 “올 3분기 거래량 증가는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며, 조정국면이 예상된다”면서 “정부 규제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단기차익을 노린 갭투자나 분양권 전매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3분기 원주시 부동산 기상도는 원주시 홈페이지 내 부동산/토지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