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한국지진관측소 준공식이 지난 7일 개최됐다.

태장2동 캠프롱에 최첨단 지진탐지시설을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지진관측소가 신축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7일 캠프롱 내 원주 한국지진관측소(이하 원주 KSRS)에서 원주 KSRS 준공식을 개최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유엔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관측소인 원주 KSRS의 원활한 운영과 국가안보 및 지진 감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밝혔다. 9천279㎡의 땅에 건축면적 1천433㎡, 지상4층 규모로 지었다. 준공식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 원창묵 시장,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영민 사장 및 과학기술, 국방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원주 KSRS는 1970년대 옛 소련과 중국 등 인접국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핵실험 등을 감지하기 위해 미 공군에 의해 설립된 지진관측소이다. 현재 운영권은 우리나라로 이관됐으며, 2015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단독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배열식 지진관측소이며, 원주 인근에 26개의 지진관측소와 중앙기록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주 KSRS에서 탐지한 지진과 핵실험 관련 자료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공군응용기술지원센터와 유엔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산하 국제자료센터에도 공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