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륜2동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륜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유병덕·조주복, 이하 명륜2동협의체)가 실시한 '지역주민 복지 욕구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겪는 어려움으로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을 호소했다.

명륜2동협의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복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맞춤형 복지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지난 6월 1일부터 15일까지 강릉원주대 사회복지학과 조주복 교수와 학생들이 통장들과 주민 280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조사로 진행했다. 설문참가자는 여성 164명, 남성 114명이었으며, 이들 중 혼자 사는 1인 가구는 전체의 35%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2인 가정이 31.7%로 뒤를 이었으며 특히 65세 이상 응답자 중 혼자 사는 노인은 54.1%로 절반을 넘었다. 

월 소득은 50만원 미만 응답자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주 수입원은 근로소득(32%), 다음으로 정부지원금에 의존하는 인구가 25.8%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36%로 가장 많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도 32%로 높게 나타났다.

복지서비스 만족도에 대해서는 37.6%가 불만을 표출했으며, 만족한다는 응답은 27.4%에 그쳐 현 복지서비스가 수요자의 욕구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불만족 이유에 대해서는 서비스 효과 미흡 및 종류의 제한, 일회성 제공, 이용 불편 등 다양한 이유를 꼽았다. 그 외 대상별 재가복지 희망서비스 선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유병덕 명륜2동장은 "이번 조사는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주민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이례적인 사례로 주민 의견을 적극 수용한 복지서비스를 실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명륜2동 주민 모두가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명륜2동은 이번 복지욕구조사에 앞서 지역 내 병원, 식당 등 편의시설에 관한 복지자원 전수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전수조사와 복지욕구조사를 바탕으로 주민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