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는 미래 경쟁우위를 좌우할 ‘21세기 원유’로 불린다. 원주시가 빅데이터를 행정에 도입, 공공서비스 효율화 및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빅데이터는 기존 방식으로 저장·관리·분석이 어려운 큰 규모의 자료이다. 데이터 양이 폭증하면서 활용성이 높아져 데이터는 4차 산업의 핵심 경쟁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 유통, 보건의료, 제조, 공공행정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남양주시의 경우 보육, 노령화, 유동인구 파악 등 기초인구 분석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CCTV 사각지대 분석 및 도로 포트홀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경기도, 인천시 등은 시내버스 노선 분석에 활용하는 등 활용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원주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생명건강 생태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공공 의료데이터를 보유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임상데이터 자료를 구축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IoT(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술 노하우가 있는 강원임베디드 SW연구센터가 올해부터 5년간 진행하는 사업이다.

빅데이터 의료정보를 수집·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게 된다. 또한 원주시에서 건립을 추진할 예정인 지식산업센터에도 의료기기 빅데이터 분석실이 설치된다.

원주시는 정책방향 설정, 현안문제 해결, 시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도입기로 빅데이터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내년부터 2019년까지는 성장기로 빅데이터 분석 확산 및 분야별 분석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정착기로 삼은 2020년 이후부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는 한편 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지능형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 빅데이터 활용실적을 내년도 정부합동평가에 반영하기로 하는 등 빅데이터 활용을 채근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빅데이트는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합리적인 정책 수립으로 대민서비스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