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상공사까지 완료한 서원주코아루아너스는 현재 7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내년 3월 말 준공이 예상된다.

▲ 지난 7월 원주시로부터 준공승인을 받은 도영쇼핑 건물은 자금 확보 문제로 내년 3월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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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이면 장기방치건축물 4곳 중 2곳이 사라질 전망이다. 2007년 공사를 시작해 2008년 이후 공사가 중단됐던 신구휴엔하임 아파트는 서원주 코아루 아너스란 이름으로 내년 3월 말 준공된다.

이 아파트는 2007년 신구건설과 유엔씨건설이 짓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구건설의 유동성 부족으로 이듬해 최종 부도됐고, 문막IC 앞에 9년 동안 흉물로 자리잡고 있었다.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으로 사업주체가 바뀌면서 9월부터 공사가 재개됐다. 현재 공정률은 75%, 분양률은 87.2%이다. 서원주 코아루 아너스 관계자는 "내년 4월 입주가 시작될 것"이라며 "그 전에 모든 공정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준공시점과 맞물려 문막IC 앞부터 서원주 코아루 아너스 초입 구간의 4차선 도로확장 공사도 완료된다. 시행사는 이를 위해 토지 수용 절차를 밟고 있으며, 완공되면 문막IC 앞 병목현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영쇼핑도 내년 3~4월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10월 대수선 허가를 받아 공사 중이던 도영쇼핑은 이듬해 10월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다 사업시행자인 장생건설이 점포주 권리금 요구를 수용하면서 올해 초 공사가 재개됐고, 지난 7월 원주시로부터 건물 사용승인을 득했다.

하지만 현재 금융권으로부터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서 정식 개장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생건설 관계자는 "금융권 자금 조달이 지연되면서 권리금 지급이 지연돼 개장이 늦춰질 전망"이라며 "늦어도 내년 3~4월까지는 도영쇼핑이 개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준공 당시 장생건설은 대형마트, 병의원, 뷔페 등이 입점해 10월 개장을 예상했지만 개장 시점이 늦춰지면서 새로운 입주 업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산동 구 시외버스터미널 옆  주상복합건물은 완공시점이 2019년 7월이다. 1994년 건축허가가 접수돼 2009년 10월 공사가 중단된 뒤 장기 방치됐다. 2016년 국토교통부가 추진한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되고 (주)와이즈F&I가 건물을 인수하면서 공사 재개를 앞두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사업자가 이달 말까지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알려왔다"며 "지상구조물을 철거해 다시 올리는 작업으로 문제가 없으면 2019년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건물은 지하 5층, 지상 19층 연면적 2만2천784㎡이다.

영동코아백화점(구 원주백화점)은 1995년 건축허가를 받은 후 2000년 개점이 예상됐지만 시공사 부도와 자금난, 토지주와 건물주 간의 소송이 지속돼 방치 건물로 남아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건물주와 토지주 간 법정 소송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라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장기방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