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대알천콩나물국밥(대표: 고병인)에서는 깔끔하고 담백한 콩나물 국밥을 맛볼 수 있다. 콩나물국밥은 전주에서 한정식, 비빔밥과 더불어 3대진미로 꼽히며, 전주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콩나물국밥은 크게 '일반식'과 '남부시장식(토렴식)'이 있다. 일반식은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갖은 양념을 곁들인 뒤 팔팔 끓여 만든다. 반면 남부시장식은 밥과 삶은 콩나물을 담은 뚝배기에 뜨거운 국물을 붓고 비워내기를 반복해 만든다.
　

 토렴을 10여 차례 반복해 내용물이 뜨거워지면 파와 고춧가루를 얹어 손님상에 내놓는다. 토렴식 콩나물 국밥은 75~85℃ 사이를 유지하므로 뜨겁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다. 뚝배기에 넣어 끓이면 국물 속에 녹말이 녹아 나와 국물이 텁텁해 지는데, 토렴식은 녹말이 녹아나오지 않아 맑은 국물을 즐길 수 있다. 이 식당에서 남부시장식을 고집하는 이유다.
　

 육수는 멸치육수를 기본으로 양파와 파, 그리고 황태머리를 넣고 2시간가량 끓인다. 사골은 푹 우러나야 맛있지만 멸치육수는 오래 보관하기 어려워 매일 끓인다. 콩나물은 7~8cm 정도 자랐을 때가 가장 맛있는 상태로, 길이가 짧은 대신 콩나물이 많이 들어간다.
 

 콩나물국밥과 함께 수란이 제공되는데 작은 그릇에 날달걀을 넣어 끓는 물에 중탕하면 수증기로 인해 달걀이 살짝 익는다. 수란에 국물을 수저로 6~7번 떠넣고 구운 김을 잘게 부숴 넣은 다음 애피타이저처럼 먹으면 날달걀보다 영양가가 높고 속을 달래준다. 김 대표는 "달걀을 국밥에 직접 풀면 국물이 텁텁해 시원한 맛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8시부터 오후7시까지이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 주차시설이 완비돼 있다. 위치는 금대초등학교에서 치악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2~3분 정도 가면 왼쪽에 있다.
　

 ▷메뉴: 콩나물국밥 5천원, 오징어콩나물국밥 7천원, 전주모주(1잔) 2천원, 전주모주(1병) 1만원, 오징어숙회 7천원, 감자피만두 4천원 등.

 ▷문의: 763-8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