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백석대 기독전문대학원 교수가 원주미협이 제정해 시상하는 제14회 원주미술상을 수상했다. 권대영 전 원주예총 회장은 공로상을 받았다. (사)한국미술협회 원주지부(지부장: 양현숙)는 제14회 원주미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지난 21일 치악예술관에서 열린 원주미협 회원전 개막식에서 시상했다.

▲ 김병호 교수

창작상을 수상한 김병호(54) 교수는 그동안 개인전 및 그룹전을 통해 '초월&포월' 연작시리즈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재료와 화면구성 등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상은 책임이라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잘했다기보다는 앞으로 더 수고하라고 주시는 상으로 알고 지역 미술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 미술교육학과, 프랑스 국립스트라스부르그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강원아트페어 집행위원장, 강원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파리와 서울, 원주 등 국내외에서 17회에 걸쳐 개인전과 부스전을 여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 민속예술제 운영위원장 총감독을 역임했으며, 현재 강원국제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가족은 부인 이영옥(53) 씨와 1남1녀.

▲ 권대영 전 원주예총 회장

공로상을 수상한 권대영(60) 전 원주예총 회장은 40여년간 원주미협에 몸담으면서 지역 미술 저변확대에 앞장섰다. 특히 원주미협 회장과 강원미협 회장, 원주예총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협회발전에 기여했다.

권 전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40여년간 미협과 세월을 함께한 만큼 그동안 받은 그 어떤 상보다도 소중한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협회 발전과 개인의 창작활동을 신장 시킬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겟다"고 말했다. 

원주 출신으로 원평 이재걸 선생의 사사를 받아 미술계에 입문했다. 원주미협 15·16대 지부장, 강원미협 17·18대 지회장, 원주예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원미술대전 특선, 원주예술상, 강원미술상, 원주시민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가족은 부인 하경남(56) 씨와 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