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시내버스 운행횟수가 감소한다. 운송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도록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원주시는 11월 1일부터 반곡관설동을 기점으로 하는 시내버스 44개 노선과 소초면 장양리를 기점으로 하는 1개 노선의 운행횟수와 시간표가 변경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은 운수종사자가 기점부터 종점까지 1회 운행하면 10분 이상 휴게시간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버스 운수종사자의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휴게시간을 보장하도록 시행규칙이 변경됐다”면서 “시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운행횟수가 감소하는 노선은 27개이다. 노선별로 하루 1∼2회 운행횟수가 감소한다. 운행횟수 감소로 인해 43개 노선은 시간표가 변경되며, 86번 노선은 시외버스·고속버스터미널까지 노선 운행계통이 연장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통장·자생단체 등을 통한 홍보 및 아파트와 경로당에 시간표를 배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시민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