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택지사거리는 전국 교통사고 빈발지점 300곳 중 순위로 110위였다.

단계동 단계택지사거리, 개운동 의료원사거리, 무실동 시청사거리 등 3곳에서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교통사고 빈발지점 300곳 중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3곳이 포함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도로교통공단으로 제출받은 ‘교통사고 빈발지점 300곳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단계택지사거리에서는 2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9명이 부상을 당했다. 전국 교통사고 빈발지점 300곳 중 순위로 110위에 해당됐다. 이곳에서는 2015년에도 27건의 교통사고로 60명이 부상을 당했고, 2014년에는 29건의 교통사고로 89명이 부상을 입는 등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이어 개운동 의료원사거리(182위)가 원주에서 2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았다. 2014년 20건, 2015년 22건, 2016년 21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은 차량 통행량이 워낙 많은 데다 내리막길에서 무리하게 과속하다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실동 시청사거리(265위)도 교통사고가 빈발했다. 지난해 19건의 교통사고로 2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빈발지역이란 불명예는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10∼12월 야간 보행자 사망사고 빈발지역’ 자료에서도 드러났다. 전국 상위 27개소 중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원주시가 26위에 랭크된 것. 경찰청에 따르면 단계동 라스베가스가요방 부근에서 최근 3년간 10∼12월 야간 보행자 교통사고는 23건 발생해 2명 중상, 19명은 경상을 당했다.

또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황영철 의원(바른정당)이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자체별 보행 중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원주에서 어린이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지점은 단구동 현대2차아파트 부근이었다. 지난해 4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행 중인 노인을 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일산동 로데오거리 2차선 도로였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7건의 보행노인 교통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황영철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적극 관리해 보행약자를 비롯한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