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도내업체 채용계획 조사…의료기기·식료품 업종 등 채용 

도내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은 내년도 채용 계획이 있으며, 이중 절반은 전년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도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8월 14일부터 9월 4일까지 2018년 채용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71.4%, 없는 업체(미정 포함)는 28.6%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 중 40%는 전년과 동일한 규모로, 50%는 전년보다 확대된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식료품, 음료, 의료기기 등 주력 업종의 절반 이상이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업체들은 우수인력 확보 차원의 채용 확대(23.8%), 직원 퇴직에 따른 충원(19%), 신규사업 진출 등 사업확장(19%)을 이유로 꼽았다.

청년층 고용을 제약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제조업 생산직 기피 경향(29.7%), 지방 소재 기업체 근무 기피 경향(21.6%), 청년층 고학력화에 따른 취업 지연(16.2%) 등을 선택했다. 

한편 도내 주요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50.2%로 전년보다 2%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 춘천사무소는 지난달 27일 강원지역 대학졸업자 취업 동향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내 주요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률도 54.9%를 기록해 전년대비 3.6%p 감소했다. 하지만 서울 주요전문대학 졸업자 취업률 51.2%와 비교하면 3.7%p 높았다. 

도내 주요대학 계열별 취업률은 경영대학 49%, 공과대학 52.9%, 자연과학대학 40.1%, 인문대학 38.2%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공과대학은 2.1%p 증가했고 경영대학과 자연과학대학, 인문대학은 각각 0.9%p, 6.9%p, 1.9%p 감소했다. 2013년과 비교해서는 모든 계열에서 취업률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대학 10.8%p, 공과대학 15.9%p, 자연과학대학 21.7%p, 인문대학 20.3%p 감소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