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론신문 편집인 이광원 씨가 부론신문 창간호를 읽고 있다.

부론면민들이 마을신문을 제작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부론청소년공부방은 지난달 28일 부론신문을 만들어 면민에게 배포했다. 올해 부론청소년공부방이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부론신문 사업을 신청, 제작비를 지원받아 소식지를 만든 것이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발간하며, 2천부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신문 편집인이자 부론청소년공부방 운영위원회 이광원 씨는 "TV나 라디오, 신문 등 주요매체가 다루는 소식은 하나같이 중앙 중심"이라며 "원주투데이 신문도 지역소식을 다루긴 하지만 부론면민의 삶을 다루는 신문이 필요해 부론신문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9월 말 기준 부론면에는 2천430명이 거주하고 있다. 6개 법정리와 16개 행정리로 나뉘어 있는데 사람은 적고 면적은 넓다 보니 시골이라도 소통이 어려웠다. 

부론면 단강리에서 벌어지는 일을 손곡리 주민들은 몰라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도구가 필요했던 것.

이광원 편집인은 "부론초등학교, 부론청소년공부방, 부론보건지소 등의 기관·단체 소식은 물론 16개 마을 이장님들이 취재기자가 돼 소식을 전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나 농업관련 소식, 부론역사, 경조사 등 부론면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야기를 신문에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부론면 출향인들의 이야기와 부론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성남시 하대원동 소식도 담아 면민은 물론 외부 소통에도 힘쓸 계획이다. 부론신문은 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비를 통해 발간되고 있지만 향후 지역주민들의 광고를 게재해 정식 신문사로 전환하는 꿈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