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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닥나무로 비누·샴푸 개발

추출액으로 만든 '천년한지비누' 주부들에 인기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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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윤 사업팀장이 닥나무로 만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닥나무 납품단가 낮춰 한지산업에도 도움 기대

원주닥나무생산자협동조합(이하 닥나무협동조합)이 닥나무 추출액으로 비누와 샴푸를 개발했다.

원주한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닥나무를 삶는데 이 추출액으로 세안용품을 만든 것. 닥나무를 원료로 하는 원주한지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닥나무협동조합 이미윤 사업팀장은 지난 5월 천년한지비누와 닥치고비누, 한방샴푸를 개발했다.

화장품 제조와 아로마테라피 관련 자격증을 보유해 닥나무협동조합으로부터 개발을 제안 받았고 한 달 만에 완성했다.

이 팀장은 "원주는 딱히 떠오르는 특산품이 없어 아쉬웠다"며 "원주 닥나무가 유명한데 이를 활용해 원주를 알리는 기념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이 팀장은 평창 출신이다. 원주로 이사와 3년 전부터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손재주가 뛰어나 향초,비누, 샴푸 등을 만드는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원주 닥나무 추출액을 소재로 비누를 개발하자 수강생들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이 팀장은 "만드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비누는 고가로 팔리고 있다"며 "동의보감에서도 닥나무 추출물은 피부를 맑게 한다고 소개돼 주부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샴푸는 식약처 허가를 받아 판매할 계획이다.

닥나무 세안용품 개발은 원주한지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는 닥나무를 삶아 말리는 작업을 수차례 되풀이 해야 하지만 닥나무협동조합이 생산할 세안용품은 닥나무 추출액만 필요하다.

액을 추출하고 버려지는 닥나무를 원주 한지산업에 공급해 부가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송종국 닥나무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중국산은 원주 닥나무 가격의 1/10 수준"이라며 "가격 때문에 원주한지 생산이 어려웠는데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원주한지산업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닥나무협동조합에 연락하면 천년한지비누 구입이 가능하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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