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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도매시장 이전·신축한다

원주시, 이전사업 타당성 용역비 확보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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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으로 촬영한 단계동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 전경.

농·수·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추진

원주시가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달 26일 원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하 도매시장 이전 용역)비' 예산이 확정된 것.

원주시 관계자는 "용역비가 확보돼 빠른 시일 내 용역 발주 공고를 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용역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도매시장 이전 용역은 정부로부터 도매시장 신축 자금을 지원받기 위한 선행 절차이다.

농림부는 공모사업을 통해 도매시장 시설자금을 지원하며, 원주시는 2019년 도전할 계획이다. 통과되면 농산물 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본격화 된다.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은 2000년 준공됐다. 대지 4만4천880㎡, 건물연면적 1만3천995㎡ 규모로 건립했으며, 합동청과와 원주원예농협이 운영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농산물 거래량이 연 200억 원대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600억 원대로 증가해 도내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인근 상권 개발로 교통량 증가, 주차장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농산물 보관에 필수적인 저온저장시설을 설치할 부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수년전부터 상인들은 시장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던 중 올해 초부터 도매시장 이전 문제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원주에서 활동 중인 강원유통인연합회원들이 원창묵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시장 이전을 제안했고, 받아들여졌다.

합동청과 박만호 대표는 "농산물도매시장을 태장동, 우산동, 학성동 중 한 곳으로 이전하고 이곳에서 농·수·축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운영하면 구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농·수·축산물 상인을 한 곳으로 모아 중부내륙 최대 거점시장으로 도약하자는 의미였다. 원 시장은 당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4개월 만에 밑그림이 완성돼 물밑작업이 빠르게 진행됐다.

원주시 구상은 원주시 소유인 시장 부지와 건물을 매각해 그 비용으로 이전대상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다. 농산물도매시장 면적은 4만4천880㎡ 규모이다.

농산물도매시장과 인접한 봉화산지구 단독주택용지는 지난 6월 감정평가 결과 3.3㎡당 257만원으로 책정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주시가 도매시장 부지를 내놓으면 3.3㎡당 최소 300만원에서 4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실·단계동 등 인구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어 소위 '노른자 땅'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매각대금만 400억 원에서 5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주시는 부지를 매각한 뒤 시 외곽 16만5천㎡~19만8천㎡의 부지를 사들여 도매시장 이전지를 확보한 후 농수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원주시는 신설 도매시장 건립비용 상당액을 정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농림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이 확정되면 총 시설비의 30% 가량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며 "시설건립비 450억 원 중 130억 원 이상 국비를 지원받게 돼 2019년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이 일사천리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내년 중순까지 이전용역 결과가 나와야 하고 이를 토대로 내후년 농림부 공모사업에 도전해야 한다.

농림부 공모에 선정돼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검토 등을 거쳐야 해 착공은 2021년, 준공은 2025년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비용이 최소 750억 원에서 1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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