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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폭락 양계농가 휘청

살충제 파동 이후 달걀값 큰 폭 하락…납품가, 원가에도 못미쳐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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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A 대형마트에 진열된 달걀, 원주 평균 달걀가격은 9월 첫주 2천199원을 기록해 전주 대비 100원 가량 하락했다.

달걀값이 폭락하면서 양계농가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달걀 한판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5천784원이었다. 지난달 14일 살충제 달걀 파문 이전 7천595원 비해 23.8%나 하락했다. 수요가 급감하면서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농가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신림면 양계농장주 이모 씨는 "달걀 1개 생산원가가 150원인데 124원에 납품하고 있다"며 "하루에 9만개 정도 생산하는데 하루 적자만 2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3천~4천원이던 산란 닭(중추) 한 마리가 올해 1만3천원으로 올랐고 사료값, 인건비, 자재비도 상승해 달걀값 폭락은 치명적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 놓인 양계 농장이 원주에는 20곳이 있다.

문제는 달걀값 현실화가 당분간 어렵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 11일 추석 성수기에 대비해 달걀 1천만 개를 미리 사들여 비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걀값을 보전하고 추석 전 물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농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생색내기라고 지적한다. 국내 하루 달걀 소비량은 6천만 개 정도인데 1천만 개 비축해선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열흘간의 긴 추석연휴 동안 달걀 소비가 급락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더 폭락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 씨는 "농가들이 밑지고 달걀을 팔지 않으려면 정부가 최소 1억 개 이상 비축해야 한다"며 "농가 사정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달걀 살충제 검출 파동 이후 정부는 달걀에 생산일자 표기, 개별농가 AI 매몰지 확보 등도 추진할 방침이어서 농가들의 경제적 압박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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