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득골북샵 새집전시회.

흥업면 대안3리에 위치한 시골책방 터득골북샵에서 새집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터득골북샵은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새집목수 이대우의 새집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대우(78) 작가는 대한민국 벤처기업 1세대로 은퇴 후 강원도로 귀촌했다. 어릴 적 예술가의 꿈을 실현하고자 지난 20년간 1천여 채의 새집을 만들며 새집목수 선구자로 활동 중이다. 자생식물원에서 4차례 전시회를 열며 주목을 받았다.

이 작가는 여러 가지 소재와 형태로 다양한 새집을 제작하는데 내부는 실제 새가 거주할 수 있도록 고려해 만든다. 이번 전시회는 1천여 점의 새집 중 58점을 선정해 터득골북샵 외부에 걸어 전시한다. 

한편, 이번 전시는 터득골북샵 나무선 대표와 책 출판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 작가가 서점 개업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전시회를 제안했다. 이 작가는 "지역 내 문화커뮤니티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가는 터득골북샵에 힘을 북돋아 주고자 전시회를 제안하게 됐다"며 "새집 예술작품에 낯선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터득골 시골풍경과 어우러진 새집 전시회는 멋진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색다른 전시회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대우 작가가 쓴 책 '새집목수 이대우의 새집 만들기'와 '새들아 집 지어줄게 놀러오렴'을 판매하며, 원하는 새집 작품은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