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열린 푸른원주 여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정기회의 모습.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 등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여성 친화적 시책이 시행된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원주, 춘천, 강릉 등 3개 지역에서 ‘여성 안심귀가 보안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예방하고자 집 앞까지 동행하는 사업이다. 30분 전에 여성 긴급전화 1366으로 전화하면 안심귀가 보안관에게 연결돼 함께 귀가할 수 있다. 폭력사건이 우려되는 뒷골목과 유흥업소 주변 등 우범지역에서 시행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밤10시부터 새벽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안심귀가 보안관은 여성단체 회원이 2인 1조로 구성되며 신분증, 야광조끼, 호루라기 등이 지원된다.

원주시는 내년도 신규 시책으로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및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24시간 운영하는 무인택배보관함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택배기사를 가장해 가정에 침입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시책이다.

1인가구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을 선정, 무인택배함을 설치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무인택배함을 물품 수령장소로 지정하면 택배기사는 이곳에 물품을 넣는다. 이어 통합관제실에서 이용자에게 핸드폰 문자로 비밀번호를 전송하고, 이용자가 비밀번호를 입력해 물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원주시는 내년에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시범 운영되고 있는 여성안심도우미도 내년부터 확대 운영된다. 여성안심도우미는 공공기관, 민간 개방 화장실, 수영장 등의 화장실, 탈의실에서 탐지기를 이용해 몰래카메라를 단속하는 활동을 지난 7월부터 하고 있다. 현재 매주 1회 활동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기간제근로자 4명을 채용, 2인 1조로 2개조가 주4회 활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주를 몰카로부터 안전한 ‘몰카 프리 존(Free Zone)’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 2014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으며, 내년에 재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