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야(본명 박순남·65) 시인이 시 비평전문지 ‘시와 비평 시조와 비평’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1년 계간 '시와 비평'을 통해 시로 등단한 박 시인은 시 등단 16년만에 시조까지 등단하는 기쁨을 안았다.

신인상 수상작인 ‘압록강의 겨울’ 등 세 편은 “시적 변용에 충실하면서 사물을 구체화해 새로운 정서로 환기시키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시인은 “시로 등단한 뒤에도 시조에 대한 아쉬움이 늘 남아 있었다”면서 “꿈을 더해주시고 재능을 매진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이 고향으로 2001년 ‘시와 비평’으로 등단한 후 활발한 시작 활동으로 동백문학상을 수상했다. 산다촌문인회 사무국장과 (사)편지가족 강원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강원문협과 원주문협, 원주여성문학인회 등에서 활동 중이다. 2013년 시집 ‘아버지와 소금’을 발표했으며, ‘정동진 사람들’ ‘몽돌’ 외 다수에 공저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