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하는 '제4회 원주교육장배 특수·통합스포츠스태킹대회'가 지난 15일 원주시청소년수련관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원주지역 초·중·고 60여개 학교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특수교사, 학부모 등 250여명이 참가해 개인경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이 되는 2인 더블경기, 사제 간 2인 더블경기 등 다양한 경기를 치뤘다.
　전 세계 28개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스포츠스태킹은 떠오르는 '학교 체육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12개의 스피드스택스 컵을 빠르게 쌓고 내리는 경기로 '손으로 하는 육상경기'라고 불린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단구중학교 2학년 임상우 군은 "대회 출전을 위해 한달 동안 매일 연습을 했다"며 "메달을 받지 못하더라도 나만의 기록의 깨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한 지도교사는 "스포츠스태킹은 연습할수록 1초, 2초 기록이 단축되는걸 보면서 큰 성취감을 갖게 된다"며 "평소 소극적인 장애학생들은 이 스포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존감을 높이고 신체적 활동도 함께 병행할 수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주시학부모연합회는 장애학생을 위한 봉사단을 조직해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